초등학교 제자 선생님 폭행 전치 3주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교권 침해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제자에게 담임 선생님이 폭행을 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수십대를 맞았고, 이에 1800여명의 교사들이 심각한 교권침해라고 탄원서 작성에 동참하였습니다.

지난 달 서울 모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A씨가 남학생 제자 B군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B군은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하루에 1시간씩 특수반 수업을 들었는데, 그날은 상담 수업 대신 체육 수업을 듣고 싶다는 B군을 설득하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지난 3월에도 B군에게 폭행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던 A씨
또 때리면 고소하겠다는 말에 B군의 더 심한 폭행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상해 전치 3주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고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선생님의 꿈을 꾸었던 A씨는 더이상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가끔 반 아이들에게 보고싶다는 메시지가 오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B군 측은 SBS와의 통화에서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신경써달라 요청했는데 A교사가 B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발생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B군이 피해자라고 A씨와 동료 교사들을 교육청에 신고하겠다 밝혔습니다.

그간 교사로써의 책임감으로 버티던 A씨도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주 중 B군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B군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교사 커뮤니티 회원 1800여 명이 탄원서 작성에 동참하였고, 학교 측은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